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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목 쥔 국제유가...해외건설 수주액 10년전으로국내 건설사 해외건설 수주액 2006년 이후 최저 282억달러..2년 연속 감소

[한국정경신문=한승수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시장과 플랜트 부문에서 부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국제유가가 올라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액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라크 등 일부 산유국의 유류 생산량 증가가 변수로 등장했다.

■해외건설 수주액 282억달러..2년 연속 감소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2억달러(한화 약 31조3700억원)로 전년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165억달러(약 18조3500억원) 이후 최저치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 추이 (자료=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2010년 716억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해외수주액은 2011년 591억달러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2년~2014년 3년 연속 600억원 달러 이상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던 해외수주액은 2015년 461억달러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 282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해외수주 텃밭으로 불리던 중동과 아시아시장에서 위상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2015년 165억달러를 기록했던 중동 시장은 36% 감소한 106억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도 위협받게 됐다. 2015년 197억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던 아시아 시장에서 건설 수주액도 70억달러 줄어든 126억달러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해외수주액에서 중동과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액이 132억달러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이는 2007년 252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토목과 건축 부문도 전년대비 각각 24%, 25% 감소한 64억달러, 53억달러를 기록했다.

■ 해외건설 수주 '국제유가'가 변수...실적 반등 가능성도

변동성이 확대된 국제유가 상승을 전제로 올해 해외건설시장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9월 원유 감산에 합의해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세계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이 최근 감산에 동참하며 급등세를 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럴당 40달러대를 오가던 국제유가는 12월 50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54달러까지 올라갔다.

건설산업연구원 손태홍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 및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동 및 산유국 중심의 발주시장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시장 환경 개선과 더불어 기업 역량 강화와 정부 차원의 건설 외교 확대, 금융지원 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라크와 미국이 변수다. 최근 이라크 등 일부 산유국이 원유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 상태다. 산유국이 원유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거나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 유가는 다시 주저 앉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건설사의 경영실적을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정경신문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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