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와 돈 부동산
정유년 첫주 집값..부산 '쾌청' 대구 '먹구름'

[한국정경신문=한승수 기자] 정유년 첫 해 집값 상승 분위기는 부산광역시가 주도했다.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도시 10곳 중 7곳을 부산이 차지했을 정도다. 부산은 12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최고 경쟁률을 찍으며 겨울 한파를 비웃었다.

반면 박근혜 정부 집권 초기 3년간 주택시장을 이끌었던 대구광역시에서는 집값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하락장이 정유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경상권 전역이 한파를 맞고 있다.

정유년 첫 주 전국 시군구 아파트값 최고 상승·하락 10개 지역 (자료:KB국민은행)

■ 최고 상승 top10 중 7곳 부산..경상권 나홀로 강세

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첫 주 동안 전국 시, 군, 구에서 부산 수영구와 남구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 집값은 한 주 동안 각각 0.13% 상승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재개발 및 재건축 투자 수요가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광안1구역 재개발사업 관리처분이 승인되고 남천2구역 재건축 사업이 추진돼서다.

부산 해운대구 집값은 전국 시, 군, 구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0.12%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운대구는 동해남부산 부산~울산 복선 전철 1단계 구간 개통,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로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부산진구(0.10%), 부산 기장군(0.09%), 부산 북구(0.8%)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부산은 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청약에 나선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102가구 일반분양에 1만343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31.7대 1을 기록했다. 12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동래구의 'e편한세상 동래명장 1단지'와 'e편한세상 동래명장 2단지'도 평균 69.34대 1, 42.28대 1을 기록했다

부산 북구에 이어 인천 동구, 수원 영통구, 부산 사하구, 부산 영도구 집값은 0.07%씩 상승했다. 동구는 서울로 접근이 쉬운 인천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인근 역세권 단지로 매매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는 삼성전자 업무지원 부서의 수원 이전,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확정 등으로 매매수요가 유입돼 오름세가 이어졌다.

■ 하락 top10 중 7곳 경상권..대구 3곳 주도

정유년 첫 주 전국에서 가장 큰 집값 하락률을 보인 곳은 대구 달서구와 경남 거제다. 각각 0.23%씩 떨어졌다.

달서구는 대구 내 입주물량 증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6주 연속 내림세다. 거제시는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신규물량 공급이 지속돼 3주 연속 집값이 하락했다.

대구 주택시장은 최근 뜨거웠다. 대구 아파트값은 2013년~2015년까지 33.5%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8.0%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5% 하락하며 빠르게 침체기에 들어섰다.

이어 경남 통영 -0.20%, 청주 서원구 -0.13%, 경북 구미 -.12%, 대구 북구 -0.11%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통영은 계절적 비수기, 정부의 대출 규제 및 조선업계 불황 여파로 매매수요가 급격히 줄어 내림세를 보였다. 구미는 지역 내 산업기발 시설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1만여 가구가 입주했다. 올 해에도 9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해 매물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청주 서원구 역시 대구모 신규 아파트 및 지역주택 조합아파트 공급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경북 경산(-0.07%), 서울 서초구(-0.06%), 포항 남구(-0.06%), 대구 서구(-0.05%)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서초구는 '11.3 부동산대책' 시행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지며 8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경신문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승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경신문 구독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