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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칼럼] 얼라이드위험한 사랑에 빠진 남자와 자신을 숨겨야만 하는 여자의 진실 찾기!

[한국정경신문=여상환 칼럼니스트] 남의 마음속을 맑은 물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어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의 속마음을 투명유리처럼 환히 보여줄 수는 있을까? 오죽하면 “버선목이라 뒤집어 보일 수도 없다”며 답답해하는 속담이 있을까. 옛날이라면 지각변동이 일어나 바다가 불쑥 솟아오르기 전에는 바다 밑바닥을 들여다보기가 어림없었으나 지금은 해양과학기술이 워낙 발달하여 수심 수백 미터가 넘는 깊이라고 해도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의학 역시 발달을 거듭하더니 CT촬영이니 초음파니 하여 인체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지만 과학이 제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재간은 도통 없을 것이다.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에 이르렀음에도 그 속을 도무지 알지 못하다 보니 나중에는 서로 ‘정략결혼’이라며 법정에 서기도 한다. 만약 끔찍하게 사랑하는 당신의 아내가 당신이 모르는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영화 '얼라이드' 메인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얼라이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말하기를,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정말로 당신을 잘 아는가? 그리고 전적으로 당신을 믿을 수 있는가? 당신은 날 배신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물을 수 있을 터인데 만약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이 그의 말과 다를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이 영화의 보편적 주제라고 했다. 위험한 사랑에 빠진 남자 ‘맥스 바탄’과 진실을 숨겨야만 하는 여자 ‘마리안 부세주르’의 비밀스런 스토리...

< 얼라이드>...
“어떻게 맺어진 사랑인데...”
제2차 세계대전이 펼쳐지던 1942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영국 정보국의 장교인 ‘맥스 바탄’은 프랑스의 비밀요원 ‘마리안 부세주르’와 독일 대사를 암살하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비밀작전에 투입된다.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두 사람은 치명적인 매력을 느껴 사랑에 빠지고, 임무를 마치더니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에 이르며 예쁜 딸을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우린 자네 부인이 스파이라고 의심하고 있네!”
어느 날 ‘맥스’를 불러들인 상사는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이 스파이라는 정황이 포착되었다며 “72시간 이내에 무고함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스스로 아내를 사살하라”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사실이 아니야. 내가 증명하겠어!”
지금껏 믿었던 아내를 의심하며 주어진 72시간 이내에 자신의 아내가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그녀의 진실을 뒤지는 ‘맥스’. 그가 알아낸 아내는 과연 스파이일까? 아닐까?

< 얼라이드>... 연기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래드 피트’가 ‘맥스 바탄’역을 맡았고, 신비와 매혹을 겸비한 ‘마리옹 꼬띠아르’가 ‘마리안 부세주르’역을 맡았으니 두 배우의 공연/共演이 빚어내는 연기만으로도 스크린의 격조가 달라졌다. 이 작품은 각본가 ‘스티븐 나이트’의 가족이 실제로 겪었던 사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데, 실제로 부부처럼 위장한 남녀스파이 커플이 로맨스로 이어지는 일이 적지 않다보니 배우자가 스파이가 되었을 경우 즉시 자신의 배우자를 직접 처형해야 하는 ‘배우자 배신의 법칙’이 있어 이를 어길 시에는 중대한 반역죄에 처해졌다고 한다.

의심의 색안경을 쓰면 그 색에서 벗어나기 힘든 법이거늘...

한국정경신문 인승일 칼럼니스트  kcsnews@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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