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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아이파크 1순위 참패..분양취소 악몽 '스물스믈'1순위 결과 미분양률 60%..중복청약 감안하면 실 미분양 더 많을 것

신안종합건설이 분양을 취소했던 동탄2신도시 A99, 100블록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브랜드로 아파트 재분양에 나섰지만 1순위 청약률은 저조했다.

[한국정경신문=한승수 기자] 계약률 0.2%로 분양 취소라는 촌극을 빚었던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 아파트가 빅브랜드인 아이파크로 옷을 갈아입고 재분양에 나섰지만 아픈 기억만 다시 생각나게 했다. 재분양 1순위 청약에서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첫 분양 실패에도 브랜드만 바꿔 오히려 4000만원 올려 내놓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경기도에서 새해 첫 분양은 미분양이 될 전망이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일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 대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았지만 미분양률 60.7%라는 낙제점을 받았다. 총 976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내놨지만 1순위 청약자는 383명에 그쳤다.

467가구를 공급한 A99블록이 297가구에 대한 주인을 찾지 못했다. A100블록은 509가구 중 29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미분양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A99블록과 A100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오는 12일과 13일로 달라 중복청약을 할 수 있다.

이 현장은 지난 2015년 12월 신안종합건설이 같은 면적형으로 아파트를 분양했지만 계약 부진으로 분양을 취소한 곳이다. 신안종합건설이 분양할 당시 3순위까지 청약이 진행됐지만 492가구가 미분양났다. 미분양률은 50.2%. 문제는 계약일에 터져나왔다. 980가구 중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청약자는 겨우 2명에 그쳤다. 중복청약으로 인해 청약률이 부풀려졌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신안종합건설에서 현대산업개발이라는 빅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수요자의 판단은 냉정했다. 입지와 시장 분위기에 비해 비싼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자리에 똑같은 평형, 동일한 규모로 먼저 분양에 나섰던 신안종합건설에 비해 현대산업개발은 분양가를 4000만원 올렸다.

신안인스빌리베라로 분양될 당시 전용 84.8㎡의 최고 분양가는 3억4700만원이었지만 아이파크로 바뀐 뒤 3억8520만원으로 뛰었다. 3억9520만원이었던 96.9A타입의 분양가는 4억2640만원으로 올랐다. 96.9B타입은 3억9480만원에서 4억221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29일 모집공고를 실시해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11.3 부동산대책'에 따라 청약 조정지역에 들어갔다. 청약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 1순위 청약 제한과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게 된다.

동탄2신도시 부동산 관계자는 “동탄2는 청약조정지역으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전체 시장 분위기도 상황이 안좋다”면서도 “주변상황이나 분양가를 봤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예상보다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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