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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에서 김동선으로 이어진 난동의 오역(五逆)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술집 폭행 시비로 경찰에 입건되자 아버지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부터 둘째 아들 김동원 씨, 셋째 아들 김동선 씨로 이어지는 한화그룹 오너 일가의 잇따른 폭행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늘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동선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선 씨가 술자리를 갖던 중 술집 종업원을 수차례 폭행했다는 정황에서다.

경찰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 자리에서 그는 두 명의 종업원에 각각 뺨 두 대를 때리고 머리를 두세 차례 가격했다.

경찰은 “(김동선 씨가)경찰서로 호송되던 중 순찰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걷어차기도 했다”는 정황도 덧붙였다. 경찰은 김동선 씨가 종업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그룹은 김동선 씨의 입장에 대해 “현재 피해 종업원과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둘째 아들 김동원 씨는 2007년 3월 미국 예일대 재학 중에 서울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북창동 술집클럽 종업원 8명과 어깨를 부닥쳐 시비가 붙었다가 주먹다짐을 했다. 당시 김동원 씨는 지하 계단으로 구르면서 눈 주위에 11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동원 씨는 귀가해 아버지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김승연 회장이 “철없는 소리 하지 마라. 남자답게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직접 가해자 색출에 나섰다. 같은 날 저녁 김승연 회장은 차량 7~8대에 경호원 10여 명을 태우고 가라오케에 가서 주먹다짐을 종업원들을 불렀다.

경찰 조사에서 김 회장은 이들을 청계산 공사현장으로 끌고 가 쇠파이프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연 회장은 “내 아들이 눈을 맞았으니 너도 눈을 맞으라”며 눈을 집중적으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과정에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총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이들을 위협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당시 김동원 씨가 경찰의 출국금지 요청 하루 전에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도 일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그해 5월 아들을 때린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혐의로 김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유치장에 수감됐다.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승연 회장은 징역 2년을 구형 받았으나 법원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해 8월 우울증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그해 김 회장은 9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인터넷상에는 한화그룹 일가의 잇따른 폭행 사건을 비난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은 “gdt0**** 한화는 자식 경영을 어떻게 했으면 애들이 난폭해? 아빠도 성질이 좋아보이진 않더니..그대로 받았나?” “bang**** 저런 사람들이 회사에서는 부하직원들한테 주먹질 안했을까” “anes**** 한화는 기업 경영 말고 자식 경영 먼저 잘하자” “juya**** 처음이 아닌 만큼....가정교육에 대한 의구심이 드네요..자식은 부모의 거울인 것을” “jy10**** 보고자란게 그런거밖에 없으니” “godj**** 한화 회장부터 해서 아들들이 문제가 많네.. 맨 폭행문제 일으키고”라는 지적을 했다.

한국정경신문 김정훈 기자  kpenews1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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