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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자 동네는? '울산 지고, 제주 뜬다'2015년 지역소득 통계, 서울 1인당 개인소득 1위 울산 위협...제주도 경제성장률 1위...

[한국정경신문=주현웅 기자] 9년 연속으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 전국 1위를 기록중인 울산광역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 통계치에서 울산은 개인소득 2001만원으로 여전히 1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인 서울과 격차는 2년전 19만원에서 이번에 4만원으로 크게 줄어 자리에 위협을 받고 있다.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홀로 고공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택·건설업 특수의 혜택을 제대로 맛보았다. 이에 경제성장률 전국 1위를 거머쥐는가 하면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 등에서도 경기도를 제치고 ‘전국 최고’ 자리에 올랐다.

(사진=포커스뉴스)

■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제조업 부진...최고 부자도시 자리 빼앗길 처지

서울이 울산의 개인소득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 업황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의 불황을 겪자 지역경제도 위축되고 있다.실제로 울산의 수출액도 지난 2012년 972억달러(한화 약 108조1000억원)에서 2013년 915억달러, 2014년 924억달러, 2015년 730억달러로 줄곧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이 미소 지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 통계에서 울산은 지역별 경제성장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0.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8%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다. 개인소득 증가율에서도 전국 평균 3.7%보다 낮은 2.7%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성적을 받았다. 

다만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울산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1인당 총생산은 전국 평균 3089만원보다 두 배가 많은 6117만원이라고 통계청은 발표했다. 이는 제조업이 전체 생산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4.4%에 달하는 지역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1인당 지역내 총생산도 높게 나타난다. 전국에서 울산 다음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충남은 286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 비중이 적은 대구와 광주 등의 지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진=포커스뉴스)

■ “제주가 뜬다” 경제성장률 전국 1위...인구증가로 인한 건설투자↑  

울산과 가장 많이 희비가 교차된 지역은 제주다. 관광과 부동산, 교육 등 다방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제주는 실제로도 높은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는 지역 경제성장률을 의미하는 ‘실질 지역 내 총생산’ 증가율이 4.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총생산 증가율(2.8%)보다 1%이상 높은 결과치다. 제주는 지역 내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명목 총고정자본형성,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 실질 건설투자 증가율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진 경기도가 1위였다.

제주의 경기가 이처럼 성장한 데에는 건설업 호황 이전에 인구증가가 큰 보탬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늘자 건설 및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졌다. 행정자치부는 “제주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과 건설 등에 대한 투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 제주의 인구는 전년 대비 1만7000여 명 증가했다. 한 달 평균 1400여 명씩 증가한 셈이다.

(출처 : 통계청)

경남과 전북지역은 울산과 함께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남의 경우 울산과 마찬가지로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제조업 업계의 불황, 그에 따른 구조조정 등을 겪은 여파로 보인다. 전북은 0% 성장률을 보이며 전국 유일의 성장이 없는 지역이 됐다. 전북의 경우 제조업의 부진과 함께 건설업 특수 영향을 받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개인소득 :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추계인구로 나누어 1인당 개인소득을 산정한다.

*실질 지역 내 총생산 : 명목 지역내총생산에서 가격 변화분을 제거한 순수한 생산수량의 변동분만을 나타낸 것이다. 경제성장률을 산정한다.

한국정경신문 주현웅 기자  zexn90@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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