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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민 옥죄는 '물가'비상...현실 뒤쳐진 물가통계마저도 빨간불채소, 빵, 계란값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통계 수치도 3개월 연속 1%대 상승

[한국정경신문=김기동 기자] 연말 서민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

경기가 좋지 않아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서민들이 주로 부담하는 공공요금과 라면, 빵과 같은 생활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어서다.

겨울철 작황부진으로 채소값은 줄줄이 뛰고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서민들의 영양 식품 계란값도 천천부지로 뛰고 있다. 대중교통 요금은 물론 정부의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방안에 이들 요금도 내년에도 줄줄이 상승 대기중이다.

통계지표를 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항변하는 정부도 이번에는 물가상승세를 부인하지 못한다. 물가 통계 수치마저 빨간불이 켜져서다.

■ 턱없이 올라가는 '밥상물가'...채소, 빵, 주류값 일제히 상승 

서민들이 매일 소비하는 '밥상 물가'가 비상이다. 채소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겨울철 작황 부진 때문이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당 3985원으로 전주에 비해 4.6% 올랐다. 또 대파 1KG의 평균 소매가격은 3801원으로 예년 수준(2716원)보다 28% 올랐다.

깐마늘 1KG 가격도 1만419원으로 예년보다 45% 뛰었다. 당근 1KG 가격도 5670원으로 예년에 비해 102% 치솟았다.

서민들의 영양제품 계란값도 AI(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치솟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계랸 판매가를 평균 4.8% 올렸다. 계란 가격을 5%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또 계란가격을 올린 것이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빵값도 오름세다. 앞서 지난 2일 파리바게뜨는 193개 제빵류의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지난 1일에는 코카콜라와 오비맥주는 주력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5%, 6% 인상했다. 오비맥주의 주력 제품 가격 인상은 경쟁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류 업계는 보통 한 제조사가 가격을 올리면 경쟁제품의 가격을 줄줄이 따라 인상하고 있다.

■ 서민 발 묶는 공공요금까지 출렁...교통, 상하수도 요금도 오름세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요금은 올 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름세가 지속된다. 경기도는 택시요금을 인상하기 위해 서울시 및 인천시와 협의중이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도시철도 이용요금을 교통카드로 결제할 때 150원 올리기로 했다. 인천시도 광역버스의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키로 했다.

전라남도도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요금을 70~100원 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부산시도 시내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내년 1월부터는 상하수도 요금이 오른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하수도 요금을 10% 인상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대구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8∼9% 가량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요금은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오른다.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라고 권고한 때문이다. 정부는 2014년 당시 원가의 35.5% 수준인 하수도 요금을 70%까지 끌어 올리고 상수도요금은 원가의 82.6%에서 90% 인상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 뿐 아니라 올해 상하수도 요금을 올린 춘천, 충주시 등도 내년에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발뺌 못하는 정부...통계치도 고공행진

서민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사실에 정부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물가를 가늠할 때 내미는 통계 수치도 온통 상승세여서다.

소비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을 받는 소비자물가 승상률 조차 지난 11월까지 3개월째 1%대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 평균치로 환산하면 연간 10% 넘게 물가가 오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11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014년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1.1%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황부진과 AI와 같은 여파로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정부가 물가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김기동 기자  bignewsk@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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